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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사랑과 평화/무제 시리즈

(부제: 한강의 카약과 무인양품 알람시계)

1. 광화문 근처에서 오늘의 마지막 일과가 끝나면서 조금 이른 퇴근이 시작되었다. 자연스레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다가 문득 어제 들렀던 한강이 다시 생각났다. 나도 모르게 망설임 하나 없이 '해지는 한강녘을 바라보고 싶다'라는 생각만으로 원래의 궤도를 벗어나 가장 가까운 쪽의 한강으로 향했다. ⠀ 2. 만 보도 채울 겸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걸었다. 걷다 보니 카약을 타며 강물의 흐름 위에서 유영하는 한 남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나도 한강 곁을 걷기만 할 게 아니라 언젠간 저 남자처럼 한강 위에 몸을 맡기고 같이 흘러보고 싶어졌다. ⠀ 3. 한강 구경이 끝난 뒤에는 뒤늦은 새해 다짐을 지키는 데 필요한 아이템을 사러 집과 가장 가까운 무인양품(MUJI, @mujikr) 매장에 들렀다. 오늘 사려..

2021.02.0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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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생각한 것들

걸으며 생각한 것들 (1)

1월의 마지막 날, 한강 걷기에 나섰다. 걷는 건 내가 가장 애정하는 취미이자, 켜켜이 쌓여만 있던 생각들을 정돈하고 다듬기에 매우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요즘 난 매일 걷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걸으며 생각한 것들로 남은 하루를 채우곤 한다. 얼마 전, 친구들과의 채팅방엔 뜬금없이 질문이 하나 올라왔다.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하게 돈도 벌까?" ⠀ 명확한 답을 바라고 올린 것 같진 않아 보였지만, 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질문이었다. 사실은 나도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은연중에 항상 찾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도 이 질문에 숟가락을 얹어 친구들에게 되물었다. "너네는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 우린 심리학에서 내린 행복의 정의부터 '행복'이라는 제목의 노래, 최근에 각자 행복을 느낀 순간..

2021.01.31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