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생각한 것들
걸으며 생각한 것들 (7)
올해 말까지 D&DEPARTMENT JEJU에서 전시로도 선보이고 있는, 의 첫 구절부터가 인상 깊다. "디자인이 롱 라이프가 되었습니다." 디자인은 의미만 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적용되는 범위와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나가오카 겐메이가 제안하는 #롱라이프디자인의 개념은 진지하게 파고들어 볼 가치가 있었다. ⠀ 파타고니아나 프라이탁처럼 지속가능성을 기본 전제로 하는 패션 브랜드들을 보면, 하나의 제품에 높은 가격을 매기는 대신 한 번의 구매만으로도 그 제품을 오래 소비할 수 있게 상당한 고민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 이렇게 생산한 제품은 환경 문제를 키우는 무책임하고 가벼운 소비로부터 소비자가 벗어날 수 있게 돕는 건 물론이고, 구매 이후에도 수거나 수선, 업사이클링 등의 방법으로..